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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미있는 한국어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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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에게 가르치기 좋은 노래 1 한국어 수업을 하다보면 한국어 노래를 가르쳐야 할 때가 많죠. 아기 상어 뚜루루, 곰 세마리가 한 집에 있어... 이런 노래도 있지만 가요를 가르쳐야 할 때가 있습니다. 그럴 때는 가사가 쉬우면서도 저속하지 않고 따라 부르기 쉬운 노래가 좋습니다. 가사 전체를 이해하지는 못하더라도 따라 부를 수 있는 강력한 후렴구가 있다면 더 좋은데요. 그런 의미에서 추천하고 싶은 노래는 옥상달빛의 '수고했어, 오늘도'라는 노래예요. 노래 가사도 건전하고 힘을 줄 수 있는 노래라서 더 추천하고 싶어요. 우선 가사를 옮겨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세상 사람들 모두 정답을 알긴 할까 힘든 일은 왜 한번에 일어날까 나에게 실망한 하루 눈물이 보이기 싫어 의미 없이 밤 하늘만 바라봐 작게 열어둔 문틈 사이로 슬픔 보다 더 큰 외로..
국어학자들도 인정한 신조어 외국인들에게 한국어를 가르치다가 보면 교재에는 나오지 않는 줄임말, 신조어 등을 가르치게 될 때가 있습니다. 특히 예능 프로그램을 볼 때나 인터넷을 사용하다가 보면 이런 신조어가 많이 사용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습니다. 사실 신조어 중에는 의미를 알고나면 허무하거나 꼭 이렇게까지 쓰는 이유가 뭘까 하는 단어들이 많은데요. 지나친 신조어의 양산과 사용은 '한글 파괴' 또는 '한국어 파괴'를 걱정하게 만들기도 합니다. 그런데 얼마 전 '국어학자들도 인정하는 신조어'라는 내용의 '조선일보'의 기사를 보게 되었어요. 조선일보에서 국어학자 50명에게 '당신이 인정하는 신조어'를 물어봤다고 하는데요. 그 결과는 다음과 같이 나왔다고 합니다. 1위: 웃프다 (웃기면서도 슬프다) 표현적으로는 웃겨 보이지만 실제로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