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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가르치기/한글

한글 교육 시 주의할 점 _'ㅇ' 이응의 발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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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글을 교육할 때 'ㅇ' 이응 발음을 잘못 가르치고 있는 현장의 교사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흔히 'ㅇ'의 발음을 [응] [ng]이라고가르치는 경우가 많은데 이는 잘못된 것입니다. 

 

'ㅇ'이 종성, 즉 받침으로 쓰일 경우에는 발음이 [응] [ng]이 맞지만 초성으로 쓰이는 경우에는 음가가 없습니다. 따라서 'ㅇ'을 교육할 때 일차적으로 무음이라고 가르치는 것이 맞습니다. 

 

한글을 가르칠 때 받침은 뒷부분에서 가르치게 되므로 한글 수업 초반에 ㄱ, ㄴ, ㄷ, ㄹ와 같은 개별 자음을 가르치는 경우 반드시 무음, 소리 없음으로 가르쳐야 하는 것입니다. 

 

만약 처음부터 음절의 앞에 위치한 초성 'ㅇ'의 발음을 [ng]으로 가르치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한국 사람들은 [ng]이 초성에서 발음되는 일이 없으므로 신경을 쓰지 않겠지만 외국 학습자들은 이 [ng]을발음하려고 할 것입니다. 이 글로 정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예를 들어 '이'라는 음절을 읽을 때 외국인들이 [응이] 이런 식으로 읽을 수 있겠지요. 특히 베트남과 같이 초성에 ng 소리가 발달한 나라에서는 이 소리를 넣어서 발음을 할 것입니다. 

 

따라서 'ㅇ' 이응 개별 자음의 발음은 silent 즉 무음으로 가르치고, 이 이응이 종성으로 사용될 경우에만 [ng]으로 발음된다고 가르쳐야 학습자들이 정확하게 발음할 수 있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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